Dave Brubeck
남성/솔로
데이브 브루벡 Dave Brubeck, (1920.12.6~2012. 12. 5)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 작곡가
가장 위대한 모던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하나인 데이브 브루벡(Dave Brubeck)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스윙감이 절제된 주법을 선보임으로서 새로운 재즈피아노의 연주 기법을 제시한 아티스트이다.
1920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데이브 브루벡(Dave Brubeck)은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클래식을 접하게 되었고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이후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갖게 된 그는 College Of The Pacific에 입학하여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게 된다.
1946년 좀더 깊이있는 공부를 위해 Mills College에 입학했던 데이브 브루벡은 그곳에서 본격적인 재즈 연주자가 될 것을 결심하고 같은 학교 동료들이었던 딕 콜린스(Dick Collins), 밥 콜린스(Bob Collins), 폴 데스몬드(Paul Desmond), 빌 스미스(Bill Smith) 등을 중심으로 밴드를 결성한다. 스윙을 기초로 한 기존의 연주와는 다른 클래식을 인용한 독특한 재즈를 추구하였던 그는 [Dave Brubeck Octet]이란 다소 진취적인 앨범을 발표함으로서 재즈 팬들의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드러머 칼 차더(Cal Tjader), 베이시스트 론 크로티(Ron Crotty)와 함께 트리오를 구성하여 [The Dave Brubeck Trio With Gerry Mulligan & The Cincinnati Symphony Orchestra], [Cal Tjader With The Dave Brubeck Trio, Vol.1]과 같은 다소 대중적인 앨범으로 많은 인기를 얻기 시작한 데이브 브루벡은 어느 날 물가에서 수영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한동안 활동을 접어야만 했다.
1951년 알토 색소포니스트이자 그의 단짝 동료 폴 데스몬드(Paul Desmond)와 함께 쿼텟을 결성하며 활동을 재개한 데이브 브루벡은 [Stardust], [Brubeck/Paul Desmond] 앨범을 발표하여 다시 주목을 끌기 시작한다. 이후 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활발한 활동으로 인기몰이에 나선 데이브 브루벡은 [Brubeck & Desmond At Wilshire-Ebell], [Jazz Goes To College], [Old Sounds From San Francisco], [Jazz Goes To Junior College]를 발표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59년에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Time Out]을 발표하여 굉장한 호평을 얻는다. 색소폰에 폴 데스몬드(Paul Desmond), 드럼에 조 모렐로(Joe Morello), 베이스에 유전 라이트(Eugene Wright)가 참여하여 완성시킨 이 앨범은 멤버들 간의 짜임새있는 연주를 바탕으로 데이브 브루벡의 매우 독특한 리듬이 잘 살려낸 모던 재즈계의 명반으로 평가받았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동을 벌이며 [The Dave Brubeck Quartet At Carnegie Hall], [The Last Time We Saw Paris], [Compadres]와 같은 훌륭한 앨범을 발표했던 데이브 브루벡 쿼텟은 오랜 기간 함께 했던 폴 데스몬드의 탈퇴로 1968년 막을 내려야 했다.
이후 바리톤 색소폰 주자 제리 멀리건(Gerry Mulligan)과 호흡을 맞추며 음악활동을 벌이게 된 데이브 브루벡은 1970년 [Live At The Berlin Philharmonic]을 비롯하여 [Last Set At Newport], [We're All Together Again (For the First Time)]을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75년에는 다시 폴 데스몬드와 함께 듀엣 앨범 [Brubeck & Desmond : Duets]를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1979년부터는 콩코드 재즈(Concord Jazz)와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벌이게 된다.
80년대 초에는 색소폰 주자 제리 버곤지(Jerry Bergonzi)와 함께 쿼텟을 결성하여 활동하였으며 80년대 중반에는 클라리넷 주자인 빌 스미스(Bill Smith)와 함께 [Blue Rondo], [Moscow Nights] 등의 앨범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1993년 텔락(Telarc) 레이블과 계약을 맺은 후 1998년까지 좋은 작품들을 발표한 바 있는 데이브 브루벡은 노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00년 [One Alone]를 발표하여 오랜 연륜이 배어있는 좋은 연주를 선보였다.
40년대 후반 재즈계에 입문하여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좋은 작품을 남겼던 데이브 브루벡은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새로운 주법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인물로서 모던 재즈사를 거론함에 있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