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y Manilow
남성/솔로
뉴욕 슬럼가 브루클린 태생(본명 Barry Alan Pincus)으로 결손가정의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음악적 재능을 보여 클래식 성향의 음악 학도로 줄리어드 음대를 다녔다. 베리는 학비 조달을 위해 낮에는 아르바이트로 음반사에서 우편물을 발송하거나 프로듀서의 보조역을 하기도 했다. 이런 생활을 하던 베리의 재능은 1년 연상의 다재다능한 TV 스타이자 여배우이며, 가수이기도 한 베트 미들러(Bette Midler)를 만나며 빛을 발하게 되었다.
베리는 베트 미들러가 출연하던 컨티넨틀 바의 연주및 편곡자로 활동했고, 베트 미들러의 72년 데뷔 앨범 The divine miss m과 73년 2집 Bette midler를 프로듀스해 주었다. 앞의 앨범에서는 빌보드 팝 싱글 차트 17위곡 Do you want to Dance?와 8위 곡 Boogie woogie bugle boy 등이 히트했다. 73년 그래미의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베트 미들러와의 활동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베리에게는 많은 음반사와 관계자들이 후원을 자청했다. 그중 1950년대가 전성기였으며, 56년 히트곡 Whatever will be, (que sera, sera)로 유명한 여성 가수이자 배우인 도리스 데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73년 데뷔 앨범 Barry I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데뷔 앨범은 히트 싱글이 없는 실패작이 되고 말았다.
베리의 히트 활동은 74년 2집 Barry II부터 시작되었다. 2집에서는 미국 태생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던 싱어/송라이터 스코티 잉글리시의 72년 히트 원곡 Brandy를 곡명을 바꿔 노래한 Mandy가 74년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75년 12위곡 It's a miracle, 6위곡 Could it be magic, 1위곡 I write the songs 등이 히트했다.
이중 싱글 차트 두번째 1위 곡인 I write the songs는 베리의 후원자 도리스 데이의 아들 테리 멜셰어와의 듀오 브루스 앤드 테리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비치 보이스의 멤버가 된 브루스 존스톤의 작곡. Mandy와 함께 베리의 뛰어난 편곡 능력을 보여주는 곡이다. I write the songs로 베리는 76년 그래미의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75년 3집 Trying to get the feeling,라이센스 LP로 우리나라에서도 발매된 최초의 베리의 앨범인 76년 4집 This one's for you, 77년에는 더블 라이브 앨범 Live가 선보였다. 78년 통산 6집 Even now에서는 Can't smile without you가 히트했으며,이 해에 베리는 영화의 음악도 담당하게 되었다.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는 Copacabana(at the copa)도 쓰였으며, 이외에도 Ready to take a chance again이 싱글 차트 1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 베리는 78년 그래미의 최우수 남성 아티스트 부문까지 수상했다. 79년 7집 One voice에서는 Ships가 싱글 차트 9위에 이어 When i wanted you 20위, 해리 제임스의 42년 히트 원곡을 편곡한 I don't want to walk without you가 1980년 36위를 기록했다. 전성기를 마감하는 해인 1980년 9집 Barry에서는 I made it through the rain로 10위에 이어 Lonely together가 4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베리의 앨범은 81년 10집 If i should love again을 비롯하여 82년 11집 Oh julie와 12집 Here comes the night, 그리고 재즈 앨범 Swing street, Singin' with the big bands, 2:00 am paradise cafe, 크리스마스 앨범 Because it's christmas, 브로드웨이 앨범 Showstoppers와 1990년의 Live on broadway, 그리고 앞서 언급된 96년의 Summer of '7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