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aylor
남성/솔로
1970년대 이른바 ’싱어송라이터’ 붐의 기폭제가 된 인물이다. 잔잔한 목소리로, 격동의 1960년대를 보내고 섬세하면서도 다분히 내적 성향으로 변화한 기성화 세대의 감성을 대변하면서 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국내에서도 그의 ’Fire and rain’ ’Handy man’ 그리고 첫 번째 아내이자 동료 싱어송라이터인 칼리 사이먼(Carly Simon)과 함께 부른 ’Devoted to you’ 등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 팝송의 시대인 1970년대를 화려히 장식했다.
1971년 앨범도 승승장구를 거듭, 차트 2위에 오르며 밀리언셀러가 됐으며 동료 캐롤 킹(Carole King)이 만들어주고 조니 미첼(Joni Mitchell)이 보컬을 백업한 곡 ’You’ve got a friend’가 차트 정상을 차지, 그의 노래 가운데 유일하게 차트 1위 곡이 됐다.
1977년에는 워너브라더스를 떠나 콜롬비아 레이블로 이적, 자신 이름의 이니셜을 타이틀로 한 앨범 를 내놓고 지미 제임스(Jimmy James)의 1959년 히트송을 리메이크하여 국내에서도 라디오 전파를 강타한 ’Handy man’으로 차트 상위권에 다시 명함을 내밀었다. 이 노래는 앨범 200만장의 판매고를 주도하며 그에게 그래미상 남자 팝 보컬 부문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이후 1980년대까지 제임스 테일러는 ’리메이크 싱글’의 친화력을 내세워 빅히트를 치지 못했음에도 앨범 판매량은 모조리 플래티넘을 넘어서는 중견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1997년에 발표한 신보는 노장의 진가를 발휘한 역작으로 평단의 격찬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그는 이듬해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팝 앨범’ 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재즈 뮤지션 마이클 베커 앨범에 참여, 과거 히트송 ’Don’t let me be lonely tonight’로 다시 그래미상 ’남성 팝 보컬’ 상의 영예를 안으며 팝 거목의 시들지 않은 위상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