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k Satie
남성/솔로
사티는 프랑스 옹프푸르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60세로 세상을 떠난 근대 프랑스 음악에 커다란 영향을 준 선구자적인 작곡가이다. 사티는 장 콕도와 같은 급진적인 작가와 친교를 가짐으로써 매우 특이한 작품을 써서 보수적인 작곡가들에게 이단시되기도 하였는데, 드뷔시와 알게 되어 그의 인상파적인 음악에 많은 암시를 주었을 뿐 아니라 이른바 6인조의 정신적 아버지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티는 일생을 불우한 가운데 보냈고, 작곡가로서의 명예를 거의 얻지 못하여 빈곤과 싸우면서 생애를 보낸 사람이다. 사티는 근대 프랑스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준 작곡가이다.
그는 13세 때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을 했지만 피아노 학급에서 낙제를 할 정도로 태만했었다 한다. 피아노 교사는 그에게 작곡을 권하고, 작곡 교사는 피아노를 권하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그는 옛 그레고리오 음악을 좋아해서 그 형식에 따라 작곡을 시작했다. 1905년에는 스콜라 칸토룸에 입학해서 다시 공부한 일도 있었는데, 그의 일생은 불우한 가운데 인정도 받지 못하고 빈곤 속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러나 1910년경에는 다음 세대의 젊은 작곡가들이 그를 하나의 전위적 예언자로 받아들여 그를 따르게 되었다. 짐노페디는 고대 스파르타의 연중 행사의 제전의 하나로, 그 기간 동안 나체의 젊은이들이 합창과 군무로써 신을 찬양하는 것을 말한다. 사티는 이 고대의 제전의 춤을 3곡으로 된 피아노 모음곡으로 그린 것이다. 1888년에 작곡된 이 곡은 기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 후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관현악곡으로 편곡하였으며, 제 2 번은 리처드 존스가 편곡하였다. 제 1번은 느리고 비통하게, 제 2 번 느리고 슬프게, 제 3 번 느리고 장중하게의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