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남성/솔로
한양대 작곡가 재학 시절 3인조 '베이시스'를 결성하여 커다란 인기를 끈 정재형은 베이시스의 핵이었다.
두 여성 쌍둥이 바이올리니스트와 작곡가겸 보컬리스트인 정재형으로 이루어진 베이시스는 험난한 가요계의 문을 두드려 ‘내가 날 버린 이유’,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등 여러 곡을 히트시키면서 단번에 대중의 주목을 이끌어낸다. 인기그룹 베이시스 4집까지 발표한 후 해체하고 그는 곧바로 홀러서기에 성공한 솔로 아티스트였다. 가수들에게 수많은 훌륭한 곡을 선사한 작곡가로서 그의 명성은 결코 작지 않다.
베이시스 해체 후 2년이 흘러 1999년 첫 독립 음반 [기대]를 발표하고 작곡 활동으로 한국에서의입지가 확고해질 무렵 그는 변화를 시도하며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정통 유럽음악을 배우겠다던 그는 'Ecole Normal De Musique'의 작곡과 영화음악을 공부하는 중에도 2002년 2집 [두번재 울림]을 발표하였다. 이 앨범에는 유학생활동안에 그가 접하고 배운 음악들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변화무쌍한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이병헌, 이미연 주연의 영화 ‘중독’의 O.S.T, 가수 '엄정화'의 [Self Control] 프로듀서, 영화 ‘오로라공주’ ‘Mr. 로빈꼬시기’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의 O.S.T 작업 등 매번 정형화되지 않은 음악적 변신을 감행해 왔다. 그의 디스코그래피에 포함되는 모든 앨범들은 각각 서로 다른 고유한 색과 향기를 지닌 음악적 깊이가 담겨 있는 수작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