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es Brahms

남성/솔로

함부르크에서 거리의 악사로 시작하여 함부르크 필하모닉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가 된 요한 야콥 브람스의 장남으로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음악의 기초를 배웠고, F.W.코셀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일찍부터 음악의 재능을 보였으며, 10세 때 피아니스트로서 데뷔하여으며, 코셀의 스승인 E.마르크스젠에게 작곡과 음악이론을 공부하였다.

소년시절에 술집에서 연주하면서 집안 살림을 도왔는데, 20세 때인 1853년 헝가리의 바이올니스트 레메니와 연주여행을 하면서 명바이올니스트 요하힘과 리스트를 사귀게되어 전기를 마련하게된다. 같은해 슈만 부부와의 역사적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슈만에게 인정받아 그의 소개로 작품을 출판하여 점차 이름이 알려졌다. 1856년 은사인 슈만이 죽자 슈만의 아내 클라라에 대한 사모의 정과 우정은 평생을 두고 계속되었다.

1857년 데드몰트궁정의 피아니스크 겸 합창지휘자로 2년간 재직하였고, 1862년 빈을 방문하여 1863~64년 합창단 징그아카데미 지휘자로 재임하였다. 1865년 어머니가 죽자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독일 진혼곡》을 1868년 완성하여 대성공을 거두웠다. 1871년 프랑스, 프로이센의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여 비스마르크에게 경의를 표하고 합창곡 《승리의 노래》를 헌정하기도 하였다.

빈에서 많은 음악가와 지식인과 사귀었는데 그러는 동안 바그너파 대 브람스파라는 대립적 양상을 띠게 되었으나 개인적으로는 바그너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였다. 1879년 브레슬라우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보답으로 《대학축전 서곡》을 작곡하였다. 1890년 은퇴를 생각하고 다음해 유서를 작성했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 또는 미완성 작품을 폐기하였다. 1896년 슈만의 미망인 클라라가 세상을 떠나자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아버지와 같은 간장암 진단을 받고 최후의 작품인 오르간을 위한 《11개의 코랄전주곡》을 남기고 1897년 세상을 떠났다.

브람스의 음악은 그의 내성적인 성격을 반영하여 항상 침잠된 감정과 정서를 담고 있다. 그는 낭만주의시대에 살면서도 고전적인 전통을 지켜, 완고한 형식에 독자적인 낭만성을 담은 작품을 썼다. 특히 기악작품에서는 소나타형식, 변주곡, 파사칼리아 등의 전통적 형식과 기법에 신선한 생명감을 불어넣었다. J.S.바흐,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등의 영향, 가곡에서 볼 수 있는 깊은 문학적 센스, 민요나 왈츠, 헝가리음악 등에 대한 높은 관심도 무시할 수 없다.
브람스의 창작활동은 1. 초기(1851~55년) : 피아노 대곡이 중심이며 격렬한 감정의 표출이 특징. 2. 양식적 과도기( ~1860년대 중엽) 3. 양식적 완성기( ~1890) : 관현악, 합창곡, 실내악 등의 대곡과 많은 가곡으로 대표되는 시기 4. 말년(~1897년) : 명상적인 실내악과 피아노 소품 등으로 대표하는 4기로 구분할 수 있다. 창작 장르는 오페라와 같은 극음악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 걸쳐있으며 대표작품에 4개의 교향곡, 2개의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대학축전(大學祝典) 서곡》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의 관현악을 비롯하여, 《독일 진혼곡》과 2개의 랩소디를 포함하는 피아노곡, 클라리넷 5중주곡, 그 밖에 실내악곡 가곡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