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lling Stones
남성/밴드
1962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Rock 밴드, 롤링 스톤스 (The Rolling Stones).
멤버 : 믹 재거(보컬), 키스 리차드(기타), 로니 우드(기타), 찰리 워츠(드럼)
롤링 스톤즈는 기실 1964년 미국 진출 당시에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버디 홀리(Buddy Holly)의 'Not Fade Away'(48위), 더 발렌티노스(The Valentinos)의 'It's All Over Now'(26위) 등, 준(準) 히트곡들은 많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어마 토머스(Irma Thomas)의 'Time Is On My Side'(6위), 믹과 키스의 최초 합작품인 'The Last Time'(9위) 등도 정상을 정복하진 못했다. 매니저였던 앤드루 올드햄(Andrew Oldham)은 당시 '넘버 원 싱글을 배출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술회한 바 있다.
허나 1965년 '(I Can't Get No) Satisfaction'(최초 1위)의 등장으로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후 1위 곡은 물론 톱 텐 곡들도 수두룩하게 배출, 비틀즈와 양강 구도를 공고히 했다. 모두 레논 & 매카트니 콤비의 '다크 버전'이었던 믹과 키스의 협력 플레이 덕분이었다. 1966년에 명반 [Aftermath]가 발매되자 그룹만의 정체성은 더 명확해졌다. 깨끗한 비틀즈와는 달리 그들은 불량, 불길, 퇴폐, 여성 비하, 거만 등, 안 좋은 요소는 모두 가지고 있었다. 부모 세대에게는 거부감을, 청춘들에게는 환영을 받을 만 했다. 1977년 캐나다의 수상이었던 피에르 트뤼도의 부인 마가렛 트뤼도와 믹 재거의 스캔들만 봐도 그룹이 추구했던 캐릭터를 잘 알 수 있었다(그녀는 롤링 스톤즈가 묵던 호텔 복도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발견되었다).
우선 끈적한 블루스 록 성향의 음악성부터가 그랬다. 이것이 롤링 스톤즈만의 차별화 정책이자 필승 카드였다. 또한 그들은 이 특장(特長)을 끝까지 밀고 나갔다. 헌데 이런 악동 이미지가 비틀즈도 인정했듯, 그들을 세계 최강의 록 밴드로 견인한 주 에너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