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Parker
남성/솔로
찰리 파커 Charlie Parker, (1920.8.29-1955.3.12) 미국, 재즈 색소폰 연주가
가장 위대한 재즈 색소폰 연주자, Charlie Parker... 1955년 3월 12일 찰리 파커가 세상을 하직했다. 1920년 8월 29일 찰스 파커 주니어(Charles Parker, Jr)라는 본명으로 출생한 그는 'Bird'란 별칭으로 불리면서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버드 파웰(Bud Powell) 등과 함께 비밥(bebop)의 창시자로 여겨지고 있다.
처음에는 바리톤으로 시작해 나중에 알토 색소폰으로 바꾼 그는 14살 때 학교를 뛰쳐나온 뒤 몇 번의 오디션 낙방 경험 끝에 열일곱살 때 에 가담했다. 제이 맥셰인과 함께 스무살이었던 1940년 처음 레코딩을 한 그는 점차 환상적인 연주력으로 주목을 끌기 시작한다. 그 해 디지 길레스피와 처음으로 협연 무대를 가진 그는 그 후 노블 시즐(Noble Sissle)의 밴드와 얼 하인즈(Earl Hines)의 밴드, 빌리 엑스타인(Billy Eckstine)의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연주를 했고 1944년부터는 디지 길레스피와 함께 듀오로 연주를 시작하는데 디지와의 협연은 세상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10대 시절부터 마약 중독자였던 그는 L.A.에서 머물던 1946년 마약 대신 알콜 중독에 빠져 6개월간 병원에 감금당하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여기서 풀려난 그는 뉴욕으로 돌아가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듀크 조던(Duke Jordan), 토미 포터(Tommy Potter), 맥스 로치(Max Roach) 등과 함께 5중주단을 조직하게 되고 이 무렵부터 몇 년간 최고의 명 연주를 남기게 된다.
하지만 지나친 약물 등으로 인해 그는 점차 쇠약해져갔고 믿을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이게 되어 뉴욕에서 클럽 공연을 금지 당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결국 1954년에 두 번이나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던 그는 결국 1955년 34세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고 말았다. 찰리 파커가 없었다면 재즈는 오늘날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얘기를 사람들은 종종 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그의 생애를 다룬 'Bird'란 영화를 남기기도 했다.